지난 1일 사망한 아르헨티나 현직 주지사 살인사건의 범인은 주지사의 부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일 새벽 아르헨티나 중부 리오 네그로 주의 카를로스 에르네스토 소리아(61) 주지사가 머리에 총격을 받고 숨진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리아 주지사의 부인 수사나 프레이도스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리오 네그로 주 법원은 "남편에게 정부가 있다는 사실을 안 수사나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나에 대해 정신감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정의당(PJ)의 최대 정파 '승리를 위한 전선' 소속인 소리아 주지사는 지난해 10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12월9일 취임했다.
한편 4일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이반 에인(34) 대외무역부 차관이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 시내 호텔 방에서 자살한 데 이어 소리아 주지사 살해 사건까지 발생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