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입주물량이 2000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적은 물량을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주상복합·임대·시프트를 포함한 아파트의 2월 서울 입주 예정물량은 134가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1월 2052가구 보다 1918가구 감소한 수치로 2월에는 신월동 ‘수명산동원데자뷰’ 만 새 집들이에 나선다.
현재 극심한 전세 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은 2009년 2월 454가구의 물량을 선 보인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 계획돼 있다. 작년부터 이어진 재개발재건축 구역의 대규모 아파트들의 입주가 올해도 계획돼 있지만 전세 난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경기지역도 지난 달에 비해 물량이 소폭 감소했다. 4892가구의 입주가 시작될 예정으로 1월 대비 197가구가 작아진 수치다. 전체 7개 단지 중에서 광교신도시(2개 단지, 1297가구)와 김포한강신도시(2개 단지, 2052가구)에서 입주민을 맞이한다.
인천은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4차’ 1개 단지로 588가구가 올 들어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2월 이후 인천에는 3월 청라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송도신도시, 영종하늘도시의 신규 입주가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1번지 윤정아 연구원은 “전세난이 3년 연속 지속되면서 3월 이전에 이사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서울 지역은 올 2월에 134가구만 입주할 예정”이라며 “경기 광교신도시나, 김포 한강신도시는 각각 1000여 가구가 넘는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어 이쪽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