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경찰청장은 검·경 수사권조정을 둘러싼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퇴 의사를 묻는 민주통합당 최재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최 의원이 밝혔다.
정보위는 이날 회의에서 조 청장으로부터 지난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사건 수사 결과 등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검·경 수사권조정 문제를 둘러싸고 조 청장의 사퇴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 황정인 수사과장이 지난 2일 ‘경찰청장의 퇴진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려 조 청장 사퇴를 촉구한 이후 이를 둘러싼 찬반논쟁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