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전날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19포인트(0.49%) 내린 1866.2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뉴욕 증시가 새해 첫 개장일을 맞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수급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3893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8억원, 10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21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은행업종이 4% 가까이 떨어졌으며 전기.전자, 통신업, 금융업, 회학, 기계업종 등이 1% 내외로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업, 의료정밀업종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였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110만원 돌파에 성공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2% 이상 하락하며 108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신한지주, LG화학, KB금융, 삼성생명 등도 약세였다.
자동차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가 1.98% 오른데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0.90%, 0.88% 상승했다. 현대중공업과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도 오름세를 보였다.
포스코, S-Oil은 보합이었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한 39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430개 종목이 하락했다. 7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