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가들이 이틀째 ‘사자’를 이어가며 3000억원 가까운 물량을 순매수했다. IT업황 회복에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4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93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공급관리협회(ISM)지수 등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 발표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했다.
업종별로는 은황과 의약품을 제외한 전 업종을 사들였다. 특히 운수장비에서 10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집중매수했다. 전기전자, 철강금속, 건설, 통신, 서비스 등도 ‘사자’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443억원), 현대중공업(354억원), 기아차(301억원), KB금융(207억원), 현대모비스(17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하이닉스는 올 1분기 실적이 바닥일 것이란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려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일대비 200원(0.85%) 오른 2만3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업은행(156억원),한국타이어(107억원), 삼성전자(96억원), LG화학(86억원), LG(51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기업은행은 수익악화 우려에 외국인들의 경계매물이 몰려 전일대비 750원(6.15%) 하락한 1만1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은 사흘째‘팔자’를 이어가며 1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H/W, IT종합,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등은 팔아치운 반면 IT S/W&SVC, 제조, 기타서비스, 디지털, 인터넷, 등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덕산하이메탈(48억원), OCI머티리얼즈(18억원), CJ오쇼핑(16억원), 메디포스트(12억원), 코엔텍(11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덕산하이메탈은 아몰레드 성장 수혜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3.49% 하락했다.
반면 CJ E&M(53억원), 다음(25억원), 에스엠(20억원), 게임빌(15억원), 셀트리온(14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CJ E&M은 게임부문의 개발 역량 강화 및 적극적인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2.2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