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도 12세 여중생이 학교에서의 '왕따'를 견딜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프랑스 현지 언론 르 파리지앵 신문과 유럽1 라디오방송은 4일 파리 북부 '엘뢰디로웨트' 코뮌(시·市)의 J중학교 1년생 아멜리(가명) 양이 개학 하루 전인 2일 밤 11시40분(현지시간), 아버지의 사냥용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쏴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아멜리가 평소 학교 친구들에게 "못생겼다"거나 "선머슴 같다"는 놀림을 자주 들었다는 사실을 아멜리 친구들에게서 확인했다고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검찰은 학교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아멜리가 왕따로 인해 어려운 학교생활을 했다는 것을 추정하면서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