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LG전자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올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1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38.5% 웃도는 6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와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실적에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그러나 태양광, PC 등 독립사업부의 실적 악화로 시장 기대치 상단인 900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아직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는 점으로 의미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숨어 있는 3가지 모멘텀이 향후 실적의 업사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 연구원은 "먼저 HE 사업부의 경우 PDP 기계장비에 대한 감가상각이 지난해 말 완료됐다"며 "올해 PDP 패널 감가상각은 건물(감가상각기간 20년)에 대해서만 적용 받아 전년 대비 감가상각비는 65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스마트폰의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태양광은 전사적으로 투자 규모를 축소하면서 동 부문에서도 200억원 이상 비용 절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