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학교내 ‘왕따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왕따 대안학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왕따 대안학교’에서는 가해 학생들만을 별도로 모아 교육시키게 된다.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을 분리시키면서 ‘왕따 폭력’ 행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4일 "왕따 방지를 위해 시 교육청 내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동료를 괴롭히는 학생은 대안학교로 전학시켜 별도의 교육을 시키는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왕따 폭력이 가장 심각한 중학교부터 대안학교 도입을 우선 시행한 후,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이 왕따 대안학교를 도입할 경우 다른 시도에도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지금까지는 가해 학생들을 부모의 동의하에 타 학교로 전학시켰으나, 앞으로는 부모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장이 판단해 '강제 전학'을 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