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실습생 경력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에 나선다.
기아차는 광주공장 출신의 실습생 경력자를 대상으로 1분기 중 정규직으로 공개 채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달 발생한 고등학교 실습생 사고를 계기로 실습생 제도를 전면 개편해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마련키로 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광주공장에서는 지역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협력 차원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및 지역 학교와 연계해 실습생 제도를 운영했다”면서 “시행과정에서 일부 초과근로 및 심야근로 문제가 발생, 지역 학교들의 의견을 수렴, 실습생 제도의 문제점을 점검해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맞춤형 산업 인재를 육성해 나갈 수 있도록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 시행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고교 실습생 사고에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면서 “안타까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발표한 ‘2012년 투자 및 고용계획’에서 그룹 전체적으로 올해 생산직 정규직원 2200여명을 비롯 모두 7500명을 채용하고, 기아차 광주공장 증설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