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이달 중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교수는 오는 8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의 신임교수 채용을 명목으로 동료교수들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1500억원을 기부하고 재단설립을 준비 중인 안 교수는 최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모델로 집중 연구해왔다. 안 원장은 게이츠 회장을 만나고 돌아온 뒤 이달 말 재단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빌&멜린다 재단은 민간 재단 중 세계 최대 자선 단체로 국제적 보건의료 확대와 빈곤퇴치 등에 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차기대권 행보와 연관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안 교수 측은 “순수한 교수 채용 목적”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