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JAL, 회생 날갯짓…9월 130억달러 규모 IPO

입력 2012-0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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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재건 중인 일본항공(JAL)이 올해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AL의 난바 다로 대변인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IPO 계획과 함께 주간사로 일본 최대 증권그룹인 노무라홀딩스와 다이와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JAL은 오는 9월 상장을 목표로 7월 도쿄증권거래소에 정식으로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JAL의 회생을 주도하는 정부 산하 기업재생지원기구(ETIC)가 보유하고 있는 JAL의 지분을 전량 매각, 5000억~1조엔(약 7조5000억~15조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계획이 실현되면 JAL의 시가총액은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ANA)의 5600억엔을 제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JAL은 지난 2010년 파산 보호를 신청하고 ETIC로부터 3500억엔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았다.

ETIC는 당시 회생계획안에서 2012년 말까지 JAL 주식을 다시 상장하고 2013년 1월 말까지 지원을 끝낸 뒤 경영 재건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JAL은 최근 아메리칸에어라인 산하 AMR과의 제휴를 강화한 뒤 2011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전년보다 85% 상향 조정했다.

JAL은 오는 3월31일 끝나는 2011 회계연도에 영업이익은 1400억엔, 순이익은 1200억엔을 낼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앞날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IPO까지 성공할 경우 과거 파산의 오명을 씻는 데도 한층 속도가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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