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헤지펀드업계 올해 전망 암울…“대규모 도태의 해”

입력 2012-01-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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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헤지펀드 업계에 대한 전망이 어둡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아시아 헤지펀드들의 운용 성적이 악화해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같은 흐름을 이어받아 올해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가포르 소재 시장조사업체인 유리카헤지에 따르면 작년 1~10월까지 문을 닫은 아시아의 헤지펀드는 123개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2개월 간의 125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장이 혼란에 빠진 2008년에 사업을 접은 헤지펀드 수는 184개로 사상 가장 많았다.

아시아 헤지펀드들은 지난해 운용 성적도 형편없었다.

평균 운용 수익률은 작년 1~11월에 마이너스(-)8.7%로 사상 두 번째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가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연결된다는 우려로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이 기간에 17% 하락했다.

싱가포르 최대 헤지펀드였던 아트라디스펀드매니지먼트도 문을 닫았고, 코어베스트파트너스와 킬로미터캐피털매니지먼트는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돌려주는 굴욕을 겪었다.

싱가포르 소재 헤지펀드 자문업체인 GFIA의 피터 더글러스 대표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 이익을 내지 못해 아시아 헤지펀드 업계는 축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리카헤지 조사에서는 아시아에 있는 헤지펀드의 운용 자산 규모는 1250억달러로 정점이었던 2007년의 1760억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다.

더글라스 대표는 “올해는 대규모 도태의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체력 저하도 한층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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