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가 1600억달러(약 184조원)에 달했다고 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천더밍 상무부장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천 더밍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가 상무공작회의에서 “중국은 지난달에 약 21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지난해 전체 무역흑자는 전년보다 약 200억달러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의 수입과 수출을 합산한 전체 무역규모는 3조6000억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천 부장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얼마가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느린 경기회복세에 수출수요가 둔화하면서 중국의 무역흑자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수출 비중을 줄이고 내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경제성장 구조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도 흑자폭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