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삼성전자·안철수硏 ‘차익실현’나서

입력 2012-01-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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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들이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감에 사흘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매도규모는 제한적이었다.

한국거래소‘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5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38억원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가 스페인 구제금융설과 이탈리아 유니크레디트(Unicredit) 유상증자 결정은에 혼조 마감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억눌렀다. 그러나 7월 이후 제조업 수주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는 소식에 매도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에서 12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냈다. 금융, 건설, 운수창고, 서비스업종도 소폭 내다팔았다. 반면 화학, 철강금속, 전기자스, 유통업종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1236억원), 하나금융지주(155억원), LG전자(115억원), OCI(113억원), GS(8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2만5000원(2.31%) 내린 105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Oil(209억원), 삼성엔지니어링(207억원), POSCO(204억원), 한국전력(143억원), 하이닉스(126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S-Oil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로 국제사회 제재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4500원(4.29%) 오른 10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은 나흘째‘팔자’를 이어가며 43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 IT S/W&SVC 등에서 1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출회했다. 인터넷,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등도 매도세가 몰렸다. 반면 화학, 제약, 출판매체, 음식료담배 등은 매수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SK컴즈(53억원), 안철수연구소(46억원), 셀트리온(26억원), OCI머티리얼즈(23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SK컴즈는 단기급등에 따른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일대비 1.35% 하락했다.

반면 CJ E&M(31억원), 유진테크(24억원), 바이넥스(14억원), 유진로봇(10억원), 큐로컴(10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CJ E&M은 광고단가 인상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3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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