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타임 전문가 칼럼] 아이와의 놀이, 100배 즐기기

입력 2012-01-05 17:40 수정 2012-01-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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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진 아빠학교장
놀이강의를 시작하기 전, 아빠가 앉아서 아이를 무릎 위에 앉히고 아무런 말도 없이 시작을 기다린다. 아주 기본적인 자세이다. 그러나 이 자세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누구나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 것의 바디랭귀지란 아빠의 입장에선 ‘아빠는 너를 사랑해’라는 의미이며 아이도 ‘아빠, 사랑해요’란 뜻이다. 바로 신체접촉이란 사랑하는 사이에만 가능하기에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현재진형형의 몸짓이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 흘러서 아이가 초등학교에 저학년이 되고, 아빠가 아이를 안으려고 하면 “아빠, 왜 그러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겸연쩍은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실, 요즘 아빠들은 너무 바쁘다. 그래서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하고 미안해한다. 그렇지만 속마음은 늘 아이를 사랑한다.

그런 아빠들이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 선입관을 보면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장난감을 사줄 돈이 없다’ ‘주말부부라 아이를 자주 보지 못한다’ ‘주말에도 출근하여 놀 시간이 없다’ ‘놀이를 몰라서 못 놀아주고 있다’ 등등이다.

아이를 사랑하는 속마음은 있지만 그 어떤 심리적인 장애물이 있기에 선뜻 아이와 놀아주지 못한다. 그 결과 양육과 교육과 놀이는 아내에게 평화로운 전권 이양이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며, 결국 아빠들은 점점 외곽으로 떠도는 아웃사이더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럼, 과연 아빠들이 돈이 많으면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돈이 많으면 단지 장난감은 많이 사줄 수 있다. 그럼 놀이를 많이 알면 잘 놀아줄까? 그렇지 않다. 서점에서 놀이책 3권만 구입해보라. 그럼 즉시 수 백 가지의 놀이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책만 사서는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없다. 결국 아빠의 입장에선 놀이의 종류를 몰라서가 아니란 사실이다. 바로 놀아주는 노하우, 즉 놀이의 접근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럼 시간이 많으면 잘 놀아줄까? 그렇지 않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듯이, 놀아본 기억이 없는 아빠가 아이와 잘 놀아줄 수가 없다. 오히려 아이를 울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자, 이제 아빠들이 아이와 놀이를 할 때, 100배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앞으로 하나씩 공개한다. 이런 말에 아빠들은 또 다른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덜컹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저의 놀이의 특징은 콜롬부스의 달걀이다. 전혀 외울 필요가 없다. 그냥 한번 슬쩍 보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 사소한 놀이를 아이와 즐기기면 된다. 먼저 아빠의 위대함을 말씀드린다. 아빠의 몸은 그냥 몸이 아니다. 몸만 있으면 아이와 500가지의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의 종합세트이며 창고이며 놀이터이다. 그 중에서 우리가 다 아는 씨름을 보자. 그 한 가지만 해도 아이와 30가지의 다양한 놀이를 할 수가 있다. 또한 이 칼럼을 계속 읽게 된다면 앞으로 장난감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집안에 굴러다니는 모든 사물들이 놀이로의 변환이 가능하다. 박스만 있으면 150가지의 놀이를 할 수 있고, 이불과 베게도 150가지, 페트병100가지 등의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큰 보너스도 있다. 필자가 최근 신문지 한 가지 아이템으로 1,000가지의 놀이를 완성했다. 신문지의 변화무쌍한 놀이법도 소개할 것이다.

위의 글을 읽으면 아빠는 또 다른 고민을 한다. 그렇다면 매일 아이와 놀이를 해야하는가? 그렇지도 않다. 모든 놀이의 기본은 ‘하루에 1분만 놀아도 좋은 아빠가 될수 있다’는 사실이다. 1분이면 충분한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아빠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걱정하기도 한다. 걱정마시라. 모든 놀이를 시작할 때, 항상 아빠의 컨디션이 기준이란 사실을 알고 거기에 맞는 놀이를 하면 해결된다. 내가 힘이 들어 쓰러지기 직전인데 아이와 몸놀이를 할 수 없다.

이럴 때, 놀이의 로망, 아빠는 하나도 힘이 들지 않고 아이와 왕창 힘이 드는 놀이로 아이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아빠도 행복할 수 있다. 바로 1분놀이의 개념의 정립과 임상실험은 이미 10년 전에 끝났다.

그러므로 아빠들은 따라서 해보기만 하면 금방 알 수 있다. 1분놀이의 종류는 1분놀이, 원격놀이, 셀프놀이, 취침놀이 등이 있다. 보너스로 동화책이 없어도 1,000권 이상의 동화책을 읽어줄 수 있는 스토리텔링놀이도 공개된다.

그럼 아이와의 놀이는 미취학 아이에게만 해당되는가? 그렇지 않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에 따른 놀이의 방법과 테마에 따른 놀이법, 그리고 장소에 따른 놀이법도 쉽게 소개한다. 보너스로 한가지만 잘해도 좋은 아빠가 되는 노하우를 공개한다.

위의 글을 읽으면 얼핏, 놀이의 사기꾼(?)인가 라는 생각이 들수 도 있다. 안심하시라. 필자는 신문지 한 장으로 우는 아이를 그치게 할 수 도 있으며, 찡찡거리는 아이라도 10초의 신체놀이 한가지로 환하게 웃게 만드는 노하우가 있다.

그럼 노하우를 쉽게 배울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걱정마시라. 바로 20년 노하우의 결정판, 놀이의 종결자 3가지가 공개되며 해결한다. 바로 아빠의 목소리, 헐리우드액션, 추임새이다.

이 세 가지를 사용하면 놀이에 관한한 미다스의 손이 된다. 물론 그 위의 모든 내용과 개념은 앞으로 하나씩 구체적으로 소개할 것이다.

그럼 또한 잘 놀아주면 무슨 이득이 있는가? 엄청난 보너스가 기다린다. 아빠가 잘 놀아주면 아이에게 15가지의 인성인 집중력, 창의성, 사회성, 자신감, 자존감, 자유정신, 소통, 도전정신, 리더쉽, 질서의식, 책임감, 배려, 몰입, 언어발달, 관찰력이 형성된다. 또한 체육심리학에서 말하는 9가지의 신체기능인 근력,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민첩성, 협응력, 조정력, 평형감각이 발달한다.

우리의 관념은 놀이란 늘 시간낭비라고 여기기 쉽다. 또한 인성이란 성장하면서 저절로 형성된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3살버릇 80까지 가듯이, 어린 시절 인성형성은 평생을 간다. 곧 놀이가 곧 인성의 보고이며 성품을 완성하는 원천동력이다.

마지막으로 그럼 왜, 아빠가 왜 놀아주어야 하는가? 모든 엄마와 아빠는 아이를 사랑한다. 그래서 정말 훌륭한 아이로 키우고 싶어한다.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다.

그러나 아이가 걷고, 말을 하면서 떼를 배우고, 말대답을 하고, 말썽을 피우면서 그 마음은 빛이 바래기 시작한다. 잔소리가 빈번하고 증가하며, 큰소리로 말하면서 명령으로 아이를 키우기 쉽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와는 소통이 막히고,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로 전락한다. 그러나 놀아주면 아이는 행복해한다. 그러므로 놀이란 곧 부모의 사랑을 아이에게 온전하게 전달해주는 확실한 매개체이다.

과연, 놀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놀이란, 너와 내가 마주보며 하는 소통이다.

놀이란, 서로 손을 잡고 춤을 추는 행복이다.

놀이란, 곧 사랑이다.

사랑은 나를 변화시키고,

상대방을 저절로 변화시키고,

우리 가족을 행복하게 변화시킨다.

놀이란 곧 사랑을 전해주는 메신저이다.

-글:권오진/아빠학교장

- "놀이가 최고의 교육입니다" 키즈타임(www.kiz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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