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TV "국정원, 장자연 사건 개입 관련 입 안 열면 배후세력 전부 공개" 공언

입력 2012-01-05 19:10 수정 2012-01-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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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의 배후에 국정원 등 '거대조직'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이상호 MBC 기자는 5일 오후 '손바닥TV' 시사쇼 '손바닥뉴스-X파일 텐트'에서 고 장자연의 매니저 유장호씨와 함께 일했던 직원과의 인터뷰와 당시 경찰 조서를 토대로 "국정원 직원이 장자연의 사망 사실을 언론 보도 전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전 매니저 유장호씨와도 아는 사이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이 유씨에게 처음 접근한 것은 장자연 사망당일인 2009년 3월 7일이다. 이날 국정원 관계자는 휴대전화로 유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밝힌 후 "힘든 일이 있으면 연락하라"고 말했다.

손바닥 TV는 "국정원 직원이 근무하는 곳은 국정원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두 군데"라면서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겠다. 그 안에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 장자연 사건 배후 '거대세력'을 다음 주 이 시간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장자연 사건과 관련 보도 시기는 신영철 대법관 재판 개입 의혹과 맞물려왔다. 이럴 경우 신 대법관 관련 보도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이와 관련 해명도 추가로 요구했다.

2009년 3월 배우 장자연 자살 후 강압에 의해 사회지도층에 성접대를 했다는 내용의 '장자연 리스트'가 공개돼 '고 장자연 사건'으로 불리며 큰 파문이 일었다.

앞서 이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1보> 고 장자연 사건 국정원 개입'이라는 짤막한 글을 게재한 것으 시작으로 '<2보> 분당서, 장자연 사건 국정원 불법 개입 알고도 조사 안 해' 등 속보를 올려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상호 기자는 SNS 기반 모바일 전용방송 '손바닥TV'의 시사쇼 '손바닥뉴스' MC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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