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흑룡해 첫 대상경주의 승자는 누구?

입력 2012-01-06 06:54 수정 2012-01-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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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국2, 1800M, 별정Ⅴ) 새해맞이기념 대상경주

2012 경마시즌 첫 대상경주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흑룡해 첫 대상경주로 펼쳐지는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가 오는 7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국2, 1800M, 별정Ⅴ)펼쳐진다. 새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대상경주인 만큼 마필관계자들은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이번 경주는 국내산 2군 마필에 출전 기회를 줘 차세대 국내산 대표마를 가늠활 수 있는 절호의 기회. 2주간의 휴장 탓인지 출마등록 결과 17마리의 마필이 몰리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미 출마등록을 마친 17마리 중 3마리는 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려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출마등록을 마친 마필 중 55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 국산 신예강자로 평가 받고 있는 ‘팔기군’이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다. 여기에 고가 씨수말 ‘비카’의 자마로 스피드가 뛰어난 ‘번개강호’, 발군의 추입력이 강점인 ‘카카메가’,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격파하고 상승세에 있는 ‘다링비전’ 등이 ‘팔기군’에 맞서는 도전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경주를 거듭할수록 경기력 향상이 돋보이는 ‘서울정상’ 이 복명마다.

▲팔기군(국2, 4세 수말, 9조 지용훈 조교사)

55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 걸맞게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국산마중 떠오르는 신흥 강자.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5번 경주에 출전해 복승률 100%(우승 3회, 2위 2회)를 기록하며 주목받았고 최근 장거리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5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에도 순발력이 좋아 주로 선입작전을 구사한다. 아직 4세라는 나이 때문에 하루하루 발걸음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 늘어난 경주거리에 적응하기 위해 뒷심까지 좋아진 상태다. 통산전적 12전 5승 2위 2회 승률 : 41.7 % 복승률 : 58.3 %

▲번개강호 (국2, 4세 수말, 36조 김양선 조교사)

‘비카’의 자마로 4세임에도 벌써 500kg을 넘기는 등 체격 조건이 매우 좋다. 지난 9월 일간스포츠배 경주에서 11위를 기록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초반에 잡은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가 등 뒷심이 좋아졌다. 2연속 2위를 달리며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대회 가장 빠른 스피드를 지니고 있어 강력한 선두공략 으로 입상권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경주에서 ‘다링비전’ 과의 선행싸움이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선행에 실패하더라도 무너지지 않고 막판 추입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선행에 성공하면 승률이 수직상승하는 측면이 있어 선행 여부가 관건이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5회 승률 : 26.7 % 복승률 : 60.0 %

▲카카메가 (국2, 4세 수말, 35조 하재흥 조교사)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이 돋보인다. 데뷔이후 2차례의 7위기록을 제외하면 대부분 5위권 밖의 성적을 기록한 적 없다. 스타트보다는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추입형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500kg을 넘나드는 육중한 몸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최근 치러진 4번의 경주에서 모두 이번 경주와 같은 거리인 1800m를 소화한 만큼 거리적응력을 마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짊어진 부담중량보다 많이 늘어난 부담중량이 관건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경주 초반 안정적인 경주 운영으로 체력 소모만 줄일 수 있다면 입상권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16전 4승 2위 4회 승률 : 25.0 % 복승률 : 50.0 %

▲다링비전(국2, 4세, 암말, 4조 박윤규 조교사)

직전 1800m 경주에서 내로라하는 수말들을 격파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여장부. 선두, 혹은 중위그룹에서 느슨하게 출발하여 기회를 엿보다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의 선입형이다.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뚝심이 좋아 몸싸움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발걸음이 좋아지면서 최근 5개 경주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지금까지 상대했던 마필들보다 분명 강해진 상대들을 만났지만 실전을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초반 선행마들의 자리다툼에 따른 조기 체력저하현상이 나타나면 의외로 쉬운 승리를 챙길 수도 있다. 경주거리 1800m에는 총 2회 경주에 출전해 1승 2위 1회를 기록한 바 있다. 통산전적 12전 4승 2위 3회 승률 : 25.0% 복승률 :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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