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복구 공사 중 목공사가 한달째 중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번 공사 중단은 숭례문 복원공사 현장 목수들이 인금 단가문제로 공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전체 공사비 167억여원 중 목재 공사비는 15억여원으로 인부들은 전통도구 대신 전동공구를 쓰도록 계약된 이 비용으론 전통기법 공사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시공사가 하도급을 주면서 공사대금이 13억원대로 더 낮아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제기된 목공사 임금 단가의 문제는 그동안 장인들이 익숙해져 있던 전동공구 대신 다소 낯선 전통도구를 사용해 전통기법으로 시공토록 함으로써 발생한 문제"라며 "목공사 이외의 다른 공정은 현재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문제가 된 숭례문 복구 목공사는 4월 말까지 완료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1월 중으로 다시 공사가 재개되면 당초 계획대로 (4월 말까지) 공사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숭례문 복구공사는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