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장이 여소방관에게 “폭탄주 왜 안 마셔, 네가 예쁜 줄 아나” 등의 노골적인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동아일보가 6일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말 전남도소방본부 영광소방서 홍농119안전센터에서 구급대원으로 일하던 A씨(30·여)는 센터장의 권유로 소방서장과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노골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
소방서장은 A씨가 폭탄주를 거부하자 “니(네)가 못 마시면 어쩔 건데. 내 말 안 들으면 (다른 근무지로) 보내 버린다. 니가 이쁜(예쁜) 줄 아나. 가슴도 없는 게…”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사건으로 소방서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해임됐고 술자리를 강요했던 센터장은 견책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