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6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안 교수대로 계산을 할 것”이라며 “총선은 개입하지 않고 총선 후에 나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총선에 기여를 해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안 교수가 한나라당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영입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민주당으로 입당하는 것은 굉장히 환영할 만한 일이고, 우리도 그렇게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먼저 우리당 내에도 훌륭한 대통령 후보감들이 많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안철수라는 감나무 밑에서 드러누워 가지고 입 벌리고 누워있는데 안철수 감이 우리 입으로 떨어지리라고는 볼 수 없다”며 “열심히 안철수 감나무에 올라가서 감을 따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 의원은 최근 불거진 ‘호남 물갈이론’에 대해 “목포에서 계속 출마를 할 예정”이라며 “자기 지역구를 저처럼 잘 관리를 해서 계속해서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는 15일 전당대회 선거 판세와 관련 “저를 지지하는 선거인단은 개미군단”이라며 “제가 굉장히 약세라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