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디지털 방송이 시작되지만 벌써부터 디지털 TV를 구입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많은 유통업체에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보급형 TV를 출시해 이를 구입하는 사례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온라인몰에서는 우수한 품질의 중소기업 브랜드 제품을 선정 기획전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지난 한달간 중소기업에서 출시한 보급형 TV의 판매량이 전월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전 옥션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에이뷰(47만9000원)’ 역시 현재까지 총 2200여대가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옥션에서는 이렇게 늘어난 디지털 TV의 수요에 따라 ‘보급형 Digital TV’ 기획전을 열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중소기업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에이뷰를 비롯해 우수 브랜드로 선정된 WCD, TIVA, ZENOS의 30~80만원대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해 주는 셋톱박스, 디지털 컨버터, 안테나 등의 판매량도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많은 가정에서 세컨드 TV를 사용함에 따라 세컨드 TV는 보다 저렴한 보조 제품들을 활용해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만원대 안팎의 셋톱박스, 디지털 컨버터와 2~3만원대의 안테나 등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G마켓에서도 지난 한달간 가격이 저렴한 중소브랜드 TV 판매량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G마켓에서는 오는 11일까지 국내 대표 중소브랜드 모니터 특가전을 열고 인치 별로 저렴하고 실속 있는 TV모니터를 선보인다. 싱글족을 위한 20인치 이하 제품과 23인치 보급형 TV모니터 등이 있다. ‘아즈컴 SH-1850HDT’(14만2900원)는 18.5인치로 좁은 공간에서 사용하기 좋다. ‘바이오스타 디지털존 i270FTNT’(25만4000원)는 27인치 LED TV로 화사하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인터파크에서는 스카이미디어와 함께 ‘디지털TV 1만대! 보급 프로젝트’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보급형 디지털TV SML-2310FD(23인치 FULLHD LCD)을 20만8030원(정상가 21만6700원) 판매하는 등 스카이미디어 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김문기 옥션 가전 담당 팀장은 “미리 디지털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출시한 저렴한 보급형 디지털 TV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중소기업 제품들도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어 디지털 TV가 필요하다면 온라인몰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