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센스쟁이 엄마들의 겨울철 유모차 사용법 아세요?

입력 2012-0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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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이동 원활해야…눈길엔 공기주입식 큰 바퀴가 수월

첫돌이 갓 지난 아이를 둔 이경화(31세)씨는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가 추위에 노출될까 걱정되는 것도 문제지만 얼어붙은 길이나 눈길 위에서 유모차 바퀴가 미끄러지거나 잘 움직이지 않아 외출 시 마다 불편을 겪는 것도 골치다. 겨울 유모차 사용의 핵심은 바로 보온과 원할한 이동이다.

겨울철 유모차의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낭커버’라 불리우는 방한 유모차 덮개를 사용해야한다. 앞은 두껍고 투명한 비닐 등의 재질로 되어있고 나머지는 천으로 구성되어 유모차 전체를 덮는 방식이다. 바람을 막아주고 온도를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풋머프’라는 발 덮개도 보온을 돕는다. 디럭스 유모차의 경우 ‘슬리핑백‘이라는 액세서리는 침낭 형태로 만들어져 아이의 전신을 덮어줄 수 있다. 슬리핑백을 사용하는 유모차는 줄즈, 부가부, 스토케 등이 있다.

그러나 막상 아기가 느끼는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는 엄마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아이가 추위에 떨게 될까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정세훈 수입유아용품전문업체 쁘레베베 대표는 “핫팩을 수건이나 무릎담요에 싸서 풋머프나 슬리핑백 안쪽에 넣어주면 좋다”며 “유모차 내부에 온도가 올라가면 보낭 커버에 습기가 차서 아이의 시야가 흐려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 투명한 로션이나 샴푸 등을 얇게 펴 발라주는 것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보온과 함께 중요한 점은 바로 이동이다. 바퀴가 크지 않고 일반적인 고무타이어를 사용하는 유모차의 경우 온도가 내려가면 고무타이어가 딱딱하게 되어 지면의 충격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지고 엄마도 운전이 힘들어진다. 그러나 공기주입식 타이어를 쓰게되면 쌓인 눈으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노면에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특히 서스펜션 기능까지 갖춘 줄즈 유모차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눈 밑의 장애물로부터 오는 충격도 잡아주어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편안함을 제공한다.

정 대표는 “겨울철은 날씨 탓에 상대적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적은 계절이지만 한 번 외출하면 날씨나 미끄러운 길 때문에 고생하기 마련이다”며 “유모차나 아기띠 등 겨울철에도 편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꼼꼼히 알아보고 엄마들 사이에 유용한 팁으로 소문난 것들을 체크해두는 것도 겨울철 외출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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