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성장 전망치 더 낮아질것 확실시 된다"

입력 2012-01-0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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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중 발표할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 예상치를 작년 가을 전망치보다 더 낮출 것이 확실시된다고 6일(현지시간)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를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나 IMF가 유로존 재정ㆍ금융위기 악화 등 변화한 상황을 반영해 이달 25일께 보고서를 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MF는 지난해 9월 보고서에서 201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로 전망하면서 "만약 유럽이 채무위기를 해소하는 데 실패할 경우엔 (세계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단서를 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 유로존 재정ㆍ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자체는 강하며 유로화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에 있는 사람들은 유로화와는 관계 없이 국채와 금융시스템의 문제 등으로 인해 이미 심각한 압력을 받아 왔다"면서 "그러나 유로화라는 통화 자체는 2012년에 사라지거나 증발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스가 올해 유로존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로존 회원국들이 유로존을 지킬 것임을 재삼 재사 확언했으며 우리는 이를 지원할 수 있을 뿐"이라며 에둘러 부인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위기가 남아공을 비롯한 나머지 세계 전지역으로 파급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리는 현재 세계 경제 전망 개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성장 전망치가 낮춰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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