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MBC 창사 50주년 특별다큐 '남극의 눈물' 1부 '얼음대륙의 황제'에서는 황제펭귄 부부들이 새끼를 키우는 과정이 공개됐다.
펭귄 부부는 서로를 지켜주며 일부일처를 지켰다. 발에 품고 있는 알은 놓치면 1~2분 만에 얼어버리기 때문에 부모 펭귄들은 알을 품안에서 놓치지 않기 위해 낮이고 밤이고 알을 지켰다.
알을 낳은 엄마 펭귄이 식량을 구하러 가자 아빠 펭귄은 2개월동안 알을 품었다. 식량을 구해온 엄마펭귄은 태어난 새끼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빠펭귄 또한 자랑스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얼어버린 새끼를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품는 펭귄들도 있었다.
새끼를 잏은 황제펭귄들은 다른 펭귄들의 새끼를 빼앗기 위해 심술을 부리기도 했다. 황제펭귄은 치열한 새끼 쟁탈전을 벌이며 애착을 넘어선 집착을 보여주기도 했다. 부모는 결사적으로 방어했지만 빼앗기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남극의 눈물'은 명품 자연환경 다큐 시리즈 '지구의 눈물' 네번째 시리즈다. 특히 지금까지 황제펭귄의 생애를 온전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는 영국 BBC의 ‘Planet earth'와 프랑스 다큐멘터리 'March Of Penguins'이 전부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 시도는 아시아에서 최초이며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한국다큐멘터리의 쾌거다.
이날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뭉클했다" "아름답다" "펭귄 같은 사랑을 하고싶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