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지난 4일 세계 4대 연기금 중 최초로 중국 본토 증시(A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CR)가 국민연금기금을 건전한 장기투자자로 평가하고 QFII 자격을 승인했다는 게 국민연금 측 설명이다.
외국기관투자가가 중국 A주식에 투자하려면 CSRC가 부여하는 QFII 자격을 얻고 외환관리국(SAFE)의 투자한도 승인을 따로 받아야 한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QFII 자격 취득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10년 12월 중국 당국에 QFII 자격 승인을 요청한 데 이어 지난해 3월에는 전광우 이사장이 직접 중국을 방문해 당시 CSRC 상푸린 주석을 면담하고 QFII 자격 조기 승인을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중국 외환당국(SAFE)으로부터 투자한도를 배정받는 대로 운용사를 선정해 올해 안에 운용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주식이외에 중국 내 다양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현지 핵심 기관투자가들과 협력관계를 구축, 공동투자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