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확대연석회의를 통해 올해 추진할 5대 감독목표와 15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국·실장급 이상 간부진이 참석한 이번 회의를 통해 가장 먼저 언급된 목표는 안정을 위한 감독 강화다.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기대응을 위한 ‘워룸’(전시상황실)을 구축한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내년 말 실효하는 것에 대비해 금융권 자율협약도 추진할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에서는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금융상품과 약관을 일제히 정비하고 불법·부당 카드거래 단속은 강화된다.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한 금감원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금융회사에 감독권을 파견해 민원감축을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다른 목표는 서민·중소기업 보호다. 금감원은 서민대상 불법 금융행위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환경도 조성한다.
금감원은 금융선진화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하는 등 사회책임경영 기반을 만들고 금융회사의 외국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징계를 받는 금융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명령제도를 도입하는방안도 검토한다.
또 금융업에 부적합한 사람의 금융업계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금융업 취업금지명령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감독방향을 철저하게 현장중심으로 설정했다"며 국민, 시장과 소통해 신뢰받는 금융감독원 상을 정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