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상장 종목 수를 기준으로 아시아 공동 1위로 등극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ETF 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작년 말 기준으로 106개로 일본 ETF 시장과 동일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최대 규모다.
국내 ETF 상장 종목이 2010년 말 64개인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65.6% 급증한 수치다.
ETF 시장의 작년 말 순자산총액은 9조9천65억원으로 집계됐다. ETF 시장이 열린지 9년 만에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85억달러로, 일본(354억달러), 홍콩(231억달러), 중국(117억달러)에 이어 아시아 4위에 해당한다.
지난해 주가 하락으로 ETF 시장의 평균 수익률도 -10.49%였다. 플러스 수익률을낸 종목은 13개에 그쳤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ETF 종목은 KODEX자동차로 22.4%였다. 이는 ETF 뿐아니라 국내 주식펀드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국내 ETF 시장 규모는 13조원으로 펀드 시장의 4%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