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봄철 전세난을 막기 위해 정부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또 2012년 국민주택기금 중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금(이자 연 4.2%) 1조 원 중 70%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주택토지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전세시장 불안심리를 줄이는 한편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 국민주택기금에서 1조원을 지원하기로 한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의 70%(7000억원)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해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파트에 집중된 전세 수요를 오피스텔로 분산하기 위해 이달 중 대한주택보증을 통해 오피스텔 전세대출 보증상품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12·7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서 오피스텔 세입자에게도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전세자금을 대출해 주기로 했지만, 기금에서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보증기관의 보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경기도 광교·김포 한강 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는 곳에는 내달부터 광역 급행버스를 투입해 서울의 전세수요를 수도권으로 분산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작년보다 전세금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면서도“봄 이사철을 앞두고 불안해 질 수도 있는 전·월세 시장에 미리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