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검찰 참고인조사 11시간만에 귀가…"2008년 전대 돈봉투 맞다"

입력 2012-01-0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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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돈봉투 살포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대표로 당선된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당시 벌어진 일이라고 검찰에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8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과 관련, 고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9일 오전 0시55분께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를 떠나면서 고 의원은 "진술 조서가 67쪽에 달할 정도로 사실관계를 상세하게 검찰에 진술했다"라며 "조만간 국회에서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8년 7월 한나라당 전당대회 직전 박희태 당시 후보 측 인사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전달받아 곧바로 비서를 통해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 의원의 진술을 토대로 당시 돈 전달에 관여한 인사들을 먼저 소환해 실제 그런 일이 있는지 또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고 의원이 돈봉투 살포자로 사실상 박 의장을 지목함에 따라 박 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박 의장이 10박11일 일정으로 아시아 4개국 순방을 위해 전날 일본으로 출국한 만큼 박 의장이 귀국하는 대로 직접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박 의장 측은 돈봉투에 자신의 명함이 들어있었다는 고 의원의 주장에 대해 "나는 그때 평당원이었기 때문에 명함도 들고 다니지 않았다"라며 "검찰 수사에 협조할 일이 있으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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