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삼성전자, 더 오른다”

입력 2012-01-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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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업계는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9일 “모바일 혁명은 이제 ‘진화와 성장’의 제2막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삼성전자”라고 진단했다. 또 “2012년 삼성전자는 매출액 183조원(+11.0% YoY), 영업이익 21.2조원(+31.2% YoY)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183억달러는 인텔의 영업이익 177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Valuation)상으로는 2012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주가수익비율(PER) 8.7배, EV/EBITDA 4.0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자본시장법의 10% 룰에 따라, 삼성전자를 시장 비중 이상으로 초과해 투자하지 못하게 되어 있어 공모펀드 운용에 있어서 삼성전자를 통한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은 불가능하다”며 “이러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은 경기 부진에 따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쟁사 대비 크게 선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2012년 영업이익 규모는 스마트폰 부문의 강세 지속과 AMOLED, System LSI 등 관련 부품 부문의 시너지 발생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해 20조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문과 관련 부품 부문의 동반 성장 및 시너지 효과는 올해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주가는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피로감과 경기 부진 우려에 의한 낮은 밸류에이션 배수 적용에 따라 다소 부진하다”며 “그러나 올해 삼성전자의 주당 가치가 이익 증가로 상승할 전망이며 경기 회복 신호가 발생할 경우 향후 상승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한국 증시의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로서 한국 경기선행지수 증감률과 동사 주가에 적용되는 주가순자산비율 배수는 비례 및 동행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유지했고, 하이투자증권은 11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000원(1.63%) 내린 10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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