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걸·이서현 ‘브랜드 전쟁’ 계속된다

입력 2012-01-09 09: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패션 “헤지스등 전브랜드 중국공략”, 제일모직 “콜롬보코리아 루이비통급 명품화”

국내 패션업계 양대산맥 제일모직과 LG패션이 올해도 한치 양보없는 브랜드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G패션을 이끌고 있는 구본걸 회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은 연초부터 회사를 대표할 만한 ‘파워 브랜드’만들기를 특별 주문했다.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구본걸 LG패션 회장
국내 패션업계는 올해 유럽발 세계경제의 침체에 따른 국내경기의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영업상황이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위기를 타파하고 새로운 성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패션은 올해 브랜드력 강화, 유통의 효율화, 내부 인프라 구축 등 3가지 경영목표를 통해 2015년에 2000억 이상 브랜드 10개를 운영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고객에게 인정 받는 파워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의 육성과 품질향상을 통한 브랜드력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한 세부전략으로는 업무프로세스 개선, 제품 고급화, 생산 프로세스 정비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향상시키는 데 힘을 기울일 예정이란 게 LG패션 측 설명이다.

또 전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꾀해 글로벌 브랜드 만들기에도 도전한다. 구 회장은 “기존에 중국시장에 진출한 헤지스, 라푸마, 마에스트로, TNGT, 모그 외에 앞으로 5년 안에 보유하고 있는 전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추진,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화 할 계획”이라며 말했다.

제일모직은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명품화 작업을 활발히 하고 파워브랜드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서현 부장이 많은 공을 들여 작년 11월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이하 콜롬보)’는 최근 한국법인인 콜롬보코리아를 설립해 루이비통급 명품 만들기 작업에 돌입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올해 미국과 홍콩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2020년까지 매장 100개, 매출 3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빈폴 전체 브랜드의 해외사업도 활성화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한다. 올해 백화점 바니스 뉴욕의 편집매장 ‘바니스 코옵’에 입점할 예정이며 중국에서는 113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현지화에 힘쓸 계획이다. 빈폴과 함께 여성복 브랜드 데레쿠니도 올 하반기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진면 제일모직 전무는 “앞으로 대중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파워 브랜드와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명품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한동훈, 尹 제명·출당 착수…윤리위 긴급 소집
  • '철도파업 철회'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이용객 불편 해소
  • 디지털헬스케어 토지는 비옥하지만…수확은 먼 길 [빗장 걸린 디지털헬스케어]
  • 2030년 양자기술 시장 155조원…“韓 소부장 육성 서둘러야”
  • K-제약바이오 美혈액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발표…R&D 경쟁력 뽐내
  •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소동…현재는 정상 운영 중
  • 이장우, 연인 조혜원과 내년 결혼 예정…6년 연애 결실 '나혼산' 떠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10: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722,000
    • +4.21%
    • 이더리움
    • 5,404,000
    • +5.86%
    • 비트코인 캐시
    • 771,500
    • +6.71%
    • 리플
    • 3,350
    • +4.36%
    • 솔라나
    • 321,000
    • +5.35%
    • 에이다
    • 1,531
    • +9.51%
    • 이오스
    • 1,539
    • +8.23%
    • 트론
    • 401
    • +6.93%
    • 스텔라루멘
    • 608
    • +4.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7.33%
    • 체인링크
    • 34,400
    • +13.23%
    • 샌드박스
    • 1,095
    • +15.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