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2'가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1967년 시작해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세계 가전업체들이 신기술로 무장한 최첨단 가전제품을 뽐내게 된다.
국내 대표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지난 1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탄생시킨 신제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올해 CES에서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IT 흐름과 전망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국내 가전업계 최고 경영자들이 라스베이거스에 집결, 세계 가전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향후 경영구상에 돌입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참가 업체 가운데 최대규모인 2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885㎡(570평)의 회의 공간 등 총 4487㎡(1357평)에서 스마트TV 풀라인업과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 스마트 기기들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전시회 장소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설치, 관객몰이에 나섰다.
전시관에는 75인치 스마트 TV, 70인치 UD(Ultra Definition) TV, 하이브리드 진공관 앰프 탑재 홈시어터,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고성능 전문가용 모니터시리즈 9, 29.9㎜두께의 대형 디스플레이 비디오월, 세계에서 가장 얇은 노트북, 세계 최초 1테라바이트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와 ODD를 장착한 울트라북 등을 전시했다.
이외에도 구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플랫폼에 4.65형 슈퍼아몰레드 등 최첨단 기술력이 결합된 갤럭시 넥서스도 공개하고, 세계 최초 태양광 넷북 등 첨단 기술력을 뽐낸다.
LG전자도 2043㎡ 규모의 부스를 마련, ‘당신의 3D는 얼마나 스마트합니까’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3D 마케팅을 강화한다.
전시관 입구에는 55인치 3D LCD 모니터 122대로 만든 초대형 3D 전광판을 설치했다.
LG전자는 음성이나 동작을 인식해 작동하는 매직 리모컨,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LG 구글TV를 공개하고, 깜빡임 없는 55인치 시네마 3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 84인치 3D UD TV 등 초고화질의 새로운 TV를 선보인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270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방문객은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