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10대 시절 갱단 멤버로 총격전을 벌이고 도둑질을 하고 마약에 손을 대 열 번 넘게 체포되어 두 번 수감되었고 총 4년 간 복역했다. 지금 그는 연매출 2000억 원에 달하는 6개 회사를 경영하며 포브스, CNN, MSNBC의 주목을 받는 기업가가 됐다. 그는 아무도 믿을 수 없고, 절대 만만한 상대로 보여서는 안 되는 감옥에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웠다. 내세울 만한 학위도, 든든한 밑천도, 풍부한 경험도 없었던 그가 감옥보다 더 냉혹한 비즈니스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감옥에서 배운 기술 덕분이었다.
현재 라이언 블레어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의 성공은 조금 남다른 데가 있다. 친아버지의 마약 중독과 폭력은 어린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고, 대형 슈퍼마켓에서 최저 임금을 받는 어머니와 단 둘이 슬럼가에 살며 지긋지긋한 가난에 시달렸으며, 탈출구로 조직 폭력배 활동을 시작하면서 총과 주먹으로 점철된 10대 시절을 보냈다.
인생의 멘토인 의붓아버지를 만나 합법적인 경제 활동으로도 돈을 벌 수 있음을 깨닫는다. 시급 6달러를 받는 고객서비스 담당 직원으로 시작하여 2년 만에 연봉 10만 달러(1억1000만원)를 받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컴퓨터 정비 업체인 트웬티포-세븐 테크(24/7Tech)를 시작으로, 인터넷 통신망 회사 스카이파이프라인, 건강식품 회사 바이샐러스 등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일궈내며 성공의 가도를 달렸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덤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잃을 게 없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무섭고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다니던 회사에서 잘려 본 적 있는가? 집을 날려 본 적 있는가? 이혼 소송에 시달려 본 적 있는가? 회사를 말아먹어 본 적 있는가? 이런 일들이 하나씩 겹치다 보면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궁지에 몰린 짐승처럼 살아야겠다는 본능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라이언 블레어가 위기 상황을 넘길 수 있었던 것도 이런 본능에서 비롯한 과감한 결단과 행동 때문이었다. 바이샐러스를 1200만 달러(132억 원)에 매각한 뒤 곧바로 불경기가 찾아오자, 월평균 매출이 250만 달러(약 28억원)에서 60만 달러(약 7억원)으로 급감했다. 바이샐러스를 인수한 투자사의 이사진은 그를 사기꾼으로 몰았고, 가장 핵심적인 두 명의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사회는 그를 아예 회사에서 몰아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찾아온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 그는 자신이 원래 잃을 게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떠올리며 냉정을 되찾았다.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그 결과 15개월 만에 월 매출이 60만 달러에서 1200만 달러(132억 원)로 급상승했고, 현재 바이샐러스는 인수 당시보다 훨씬 가치 있는 회사가 되었다.
그는 말한다. “나는 죽음의 그림자를 눈앞에 둔 적이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살상을 일삼은 폭력 조직의 총구에서 쏟아지는 불꽃을 보았고, 알코올과 마약에 아버지를 잃었으며, 자살로 삶을 끝낸 친구들도 있었다. 이런 것들에 비하면 사업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당신의 핏속에 생존 본능이 있다면 그 생존 본능은 당신의 가장 큰 자산이다.”
라이언 블레어는 끊임없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공하는 최고의 방법은 매일 반복되는 행동에서 찾아야 한다. 그는 사업을 배우는 과정에서 성공에 관한 많은 책을 읽었고,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후에는 본인이 직접 성공 강연자로 활동하기 했다. 그는 강사나 베스트셀러가 알려 주는 성공 법칙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성공 원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남들처럼 학위도, 경험도, 밑천도 없기 때문에 자기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런 생각은 자신에 대해 스스로 내린 정의이고, 사람들은 그 정의를 쉽게 허물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자기 경험을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적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