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71세 생일 선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화보집을 받았다.
9일 저녁 6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71세 생일을 맞아 삼성그룹 부사장급 이상 부부 300여명이 만찬을 가졌다. 이는 지난해 참석자에 비해 3배 많은 규모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부사장들은 미래 삼성의 CEO 후보이기 때문에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 회장께서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후 6시, 차에서 내린 이 회장은 아들 이재용 사장, 큰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작은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그리고 삼성 회장단의 마중을 받고 함께 행사장에 들어갔다.
이날 만찬에서 건배사는 올해 인사에서 승진한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맡았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이건희 회장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념한 화보를 전달했다. 삼수끝에 유치에 성공한 평창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은 화보집으로 이 회장으로서도 뜻깊은 선물이었다.
이날 이 회장은 생일잔치에 참석해준 참석자들에게 답례로 은수저를 준비했다.
이어 MBC '나는 가수다'의 히어로 백지영과 인순이 등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고, 저녁 9시께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행사가 끝난 후 이 회장과 사장단 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호텔을 나섰다.
한편 이재용 사장과 최지성 부회장, 권오현 부회장 등은 행사가 끝난 후 밤 10시에 CES2012 참석을 위해 김포공항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이건희 회장은 내일 오후 3시께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