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명절 ‘춘절’ 중국인관광객이 몰려온다

입력 2012-01-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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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보다 최대 35% 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1월22~28일)에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만3000명 보다 35% 가량 늘어난 4만5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또 이들이 방한 중 쇼핑으로 지출하는 비용도 1000억원(1월 전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결재한 신용카드 사용액수 250억원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한반도 정세 불안에 따른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올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곽상섭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차장은 “최근 수년간 중국인 관광객수가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었지만 지난해 연평도 포격 때문에 방한 중국인수가 감소했다”며 “올해 춘절에는 한반도 정세가 안정돼 많은 중국인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키장이 몰려 있는 강원도 영동 지방으로의 러시도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가 지난 9일 14개 대형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 기간 중국, 대만, 홍콩에서 도를 찾는 관광객은 2만165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만명 이상이 하이원리조트 등 스키장 인근 숙박시설에 묵는다.

한편 매년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던 항공편과 숙박 시설 부족 문제도 올해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춘절 기간에 국내에서 국제회의가 겹치거나 일본 관광객이 늘어나 호텔 객실 부족과 숙박 비용이 올랐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 공사측은 올해 춘절 기간은 중국 단독 성수기로 중국항공의 90% 이상의 점유율이 예상되고 객실 부족현상도 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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