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10일 여자핸드볼팀을 공식 창단한다. 지난해 해체된 용인시청팀이 SK여자 핸드볼팀의 전신이다.
SK는 용인시청 당시 소속 코치진과 선수를 흡수해 ‘제2의 용인시청팀’을 구성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핸드볼협회장)이 해체될 처지에 놓였던 용인시청팀에 대해 “핸드볼에 청춘을 바친 선수들이 어떤 경우라도 코트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대응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가칭 SK여자핸드볼팀은 SK루브리컨츠가 운영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핸드볼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실내 스포츠로 이번 팀 창단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해외 시장인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체 수순을 밟았던 용인시청팀이 SK 핸드볼팀으로 재탄생하자 핸드볼계도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핸드볼계는 런던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여자핸드볼팀은 오는 2월 열리는 ‘2012 핸드볼코리아리그’ 참가를 목표로 팀명 선정, 추가 선수 및 코칭스텝 선발 등 구체적 창단 실무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SK가 흡수한 전 용인시청 소속 선수는 9명으로 포지션별 추가 선수 확보를 위한 공개선발 이벤트가 오는 19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