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13조4000억원의 운영자금이 지원된다.
10일 금융위원회는 은행연합회,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총 20여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기업 및 설명절 자금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설 자금 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국책은행, 보증기관 등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 설 자금으로 총 3조5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43.5%나 증가한 금액이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는 설을 전후해 총 2조8500억원의 특별자금을 중소기업에 신규 공급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6400억원의 신규보증을 시행키로 했다.
시중은행은 설을 전후한 40여일 동안 원자재 결제자금이나 종업원 임금지급 등을 위해 총 9조9000억원의 중소기업 자금을 공급한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여신전결권을 완화하거나 일반대출보다 금리를 우대키로 했다.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 규모는 지난해 7조2000억원보다 36.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