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환(두산) 선수의 사망소식에 두산 베어스 구단이 충격에 휩쌓였다.
이 선수가 프로야구 신인 선수 교육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10일은 공교롭게도 소속팀 두산의 시무식이 열린 날이다.
이 선수는 1박2일 일정의 신인선수 교육이 끝나는 대로 시무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구단측은 시무식이 끝난 후 이규환 선수의 사망소식을 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태룡 두산 단장은 "어젯밤에 악몽을 꿨다. 무슨 이런 꿈이 있나 했는데…"라면서 시무식 후 선수단이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을 담담히 지켜봤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교육리그에 가서 내 눈으로 직접 봤고 마무리캠프에서도 지켜봤다. 우리가 이기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컸고,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선수였다"며 이규환 선수를 떠올렸다.
이규환 선수는 대학시절 도루왕을 차지할 정도로 발이 빠른 선수로 정평이 나있었다. 김 감독은이런 이 선수를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생각이었던 것으로 얼려졌다.
김 감독은 "프로에 지명되면서 나름대로 큰 꿈을 가졌을 텐데 시작도 해보기 전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