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하 소생연)의 프리미엄 분유 비교평가를 두고 유가공협회가 평가지표에 오류가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유가공협회는 10일 자료를 내고 일반분유와 프리미엄분유의 가격차는 약 3배, 하지만 영양성분의 약 95%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으로 차이가 없다는 소생연의 주장과 관련해 “모유의 수백가지 구성성분 중 분유와의 근본적인 차이를 만들어내는 5%의 주요 기능성 성분(면역, 성장 성분 등)을 배제한 채 단지 대부분 식품의 구성성분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 기본 3대 영양소의 구성만을 비교해 모든 제품이 유사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왜곡된 평가”라고 밝혔다.
또 소생연 프리미엄 분유 제품의 조지방 함량 표기함량 미달에 대해 유가공협회는 “관련 법적사항인 ‘축산물위생관리법 중 축산물의 표시기준’에 의거, 제품의 영양성분은 함량 미달이 아니며, 기준규격에 모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유가공협회는 DHA, 락토페린, 베타카로틴 등 주요 기능성 성분의 함량이 일반, 프리미엄 제품에 차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프리미엄 제품의 기능성 성분은 총 30여종, 일반 제품의 경우 총 10여종으로 2배 이상의 차이가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기능성 원료의 종류가 더욱 많으며, 같은 종류의 원료라 하더라도, 차지하는 함량이 프리미엄 제품일수록 더욱 높다”고 말했다.
유가공협회 관계자는 “국내 원유가격은 kg당 949원으로 세계 최고인 반면, 미국 kg당 499원, EU kg당 533원, 뉴질랜드 kg당 472원으로 1/2수준에 불과하지만 분유가격은 오히려 한국제품이 30%이상 낮다”며 “높은 원가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수입제품들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분유업체가 높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