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금투협회장 선거, 민·관 '6인6색' 치열한 접전

입력 2012-01-1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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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 차기회장 선거가 6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투자협회는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 지원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과 박종수 전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등 6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차기 금투협 회장은 황건호 현 회장의 뒤를 이어 161개 정회원사와 295개 준회원사를 아우르게 된다.

이번 선거는 현직 CEO 3명과 전직 CEO 3명이 경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기 회장이 '관(官)'출신이 되느냐 '민(民)'출신이 되느냐도 관심거리다.

업계에서는 금융산업에 정통하고 업계와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은 해외 시장 진출에 맞춰 국제시장에 대한 감각과 다양한 업무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수 전 사장은 금융감독원과 대우증권ㆍ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출신이다. 전상일 동양증권 부회장은 동양증권과 동양선물, 동양투자신탁운용 사장을 두루 거친 금융업계 베테랑 CEO다.

정의동 전 골든브릿지투자증권 회장은 재무부(옛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코스닥위원장과 증권예탁원 사장을 지냈다.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옛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됐으며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추천후보를 결정한다. 이어 오는 26일 금투협 총회에서 추천된 후보들 중 차기 회장이 선출된다.

투표권은 62개 증권사와 81개 자산운용사, 7개 선물회사, 11개 부동산신탁에 1사 1표씩을 먼저 배당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투표권은 회비분담비율에 따라 배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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