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역삼동의 빌딩 붕괴현장에서 매몰됐던 김모씨 결국 사망했다. 사진은 당시 구조장면
10일 오전 발생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7층 건물 공사 현장 사고에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인부 7명이 작업 중이었으나 2층에 있다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김모(43)씨 등 2명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변을 당했다.
김씨는 건물 잔해에 매몰돼 사고 6시간만인 이날 오후 3시36분께 숨진 채로 발견됐다.
강모(43)씨는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다.
사고가 나자 중앙구조대 인명탐지견을 포함 구조대원 175명, 장비 19대가 현장에 투입돼 구조작업을 펼쳤지만 김씨를 살려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전문가들이 긴급 안전진단을 해본 결과 건물 추가붕괴 우려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철거과정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생존 인부 등 목격자를 불러 조사한 뒤 문제가 발견되면 공사 책임자를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