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전달 '뿔테안경男' 신원 압축

입력 2012-01-10 22:13 수정 2012-01-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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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은 '뿔테안경男'의 신원이 단수로 압축됐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부장검사)은 10일 전대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전달한 인물의 신원을 압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박 의장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직접 받은 당시 고 의원실 여비서 이모씨를 조사하면서 전대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와 그 주변 보좌진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돈을 직접 전달한 인물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의심되는 인물을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의심되는 인물들을 소환해 돈 전달자를 특정하는 작업을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2008년 전대 직후 고 의원실 보좌관 김모씨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박 의장 측 인사인 고모씨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김씨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려받은 사실이 있는지, 돌려받았다면 그 돈을 다시 누구에게 전달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고씨가 고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전달한 '검은 뿔테 안경을 쓴 30대 초중반의 남성'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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