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0일(현지시간) 달러와 엔이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 사태의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유로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오후 4시20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8% 오른 1.27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0.03% 내린 76.8335엔로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80.813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중국이 경기부양에 집중할 것이라는 기대로 달러는 브라질 헤알화와 뉴질랜드 달러 등 신흥국 통화에 대해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금값과 유가 역시 상승세를 연출했다.
전일 공개된 중국의 지난 12월 수입 증가율이 2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당국이 긴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매리 니콜라 BNP파리바 외환 투자전략가는 “긴축 완화는 신용은 물론 투자를 늘리면서 상품과 원자재 수요를 늘릴 것”이라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유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만나 그리스에 사태 해결을 촉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럽 재정위기 사태 해결 기대감을 키웠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