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올해 완성차 시장은 저성장과 경쟁심화가 예상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별된 실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신규제시했다.
안세환 IBK투자증권연구원은 “양사는 올해에도 레벨업된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수익성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형차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완성차의 수익성은 주력차종의 신차주기와 그 궤를 같이 한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해 발전된 신차사이클을 지속함에 따라 대당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9.4%, 14.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형차 시장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있기때문에 향후 5년간 소형차에서 얼마만큼의 수익을 내느냐가 중요하다”며 “현대·기아차 모두 소형차 원가구조가 개선돼 긍정적 수익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경쟁이 심화된 환경에서도 현대·기아차의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시장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여력은 현대차 43%, 기아차 56%로 예상된다”며 “과거 (04~07년)처럼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시장경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세환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를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각각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2만원, 1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