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결국 당 정강에서 ‘보수’라는 표현을 삭제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그간 당내에선 정강에서 ‘보수’를 뺄 것인지 여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 왔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정강개정소위는 11일 오전‘보수’를 삭제한 정강개정안 초안을 밀어붙였다.
개정안에는 ‘선진화’와 ‘포퓰리즘에 맞서’라는 문구도 빠졌다. 대신‘공정경쟁’,‘공정시장’,‘분배정의’ 등의 표현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강재정소위 관계자는 “보수 표현을 빼는 대신 자유주의, 시장경제 바탕, 안보 등의 내용은 그대로 담아 보수 가치는 충분히 살렸다”고 설명했다. 소위는 이날 개정안을 최종 검토한 뒤 곧바로 비대위 전체회의에 넘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