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이고 중국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도 웃었다.
미국 증시에서는 10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작년 7월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주요 증시가 1~2%대의 상승폭을 기록했고 이탈리아 같은 중채무국들의 증시도 큰 폭으로 뛰었다.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작년 11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전월 수치보다는 낮지만 최근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작년 12월 실업률은 8.5%로 3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고 같은 달 ISM 구매관리자지수는 작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건설지출과 공장주문도 전달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JP모건펀드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기 회복세는 한층 강해지고 있다”며 “더 이상의 악재만 없으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최근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낙관론에 불을 당겼다.
영국 은행 HSBC는 6개월 안에 인민은행이 은행권의 지급준비율을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재정위기도 역내 지도자들의 노력에 힘입어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럽 정상들은 역내 위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수시로 회동하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만나 재정위기 사태 해결을 논의했다.
그는 11일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와도 만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10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을 이 달 안에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미 알려진 내용이어서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