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동북부 뉴햄프셔주(州)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프라이머리)에서도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롬니 전 주지사는 경선 개표 11%가 진행된 상황에서 36%의 득표율로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CNN과 폭스TV 등 현지 언론도 개표 한 시간 만에 롬니의 승리가 확실시된다고 보도하는 등 롬니의 승리가 유력하다.
2위 싸움에서는 론 폴 하원의원이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를 눌렀다.
론 폴은 25%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해 롬니와 10여%포인트 차이 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선전했다.
존 헌츠먼 전 유타 주지사가 18%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 중이며,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롬니와 접전을 펼쳤던 릭 샌토럼 전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10%의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3일 실시됐던 아이오와 코커스와는 대비된다는 평가다.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1위 롬니 전 주지사와 2위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피말리는 접전을 펼쳤다. 롬니는 접전 끝에 8표 차로 승리했다.
롬니는 지금까지 열린 2개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세론을 더욱 확산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
롬니는 이날 승리를 발판 삼아 오는 21일 열릴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까지 석권해 선거 판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보수 기반이 강한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계기로 롬니의 기세를 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 언론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결과가 보수성향이 강한 남부지역에서 열리는 첫 경선인 21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