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종차별 수학문제 논란…"어떻게 이럴수가!" 학부모 분노

입력 2012-01-1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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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C 방송 캡처
미국 한 초등학교에서 출제된 인종차별 수학문제가 논란을 빚고 있다.

7일(현지시각)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노크로스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생들에게 낸 인종차별 수학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이 수학문제에는 "나무 하나에 오렌지 56개가 있다. 노예 8명이 각각 오렌지 몇개씩을 가져가면 똑같이 나눌 수 있는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프레드릭이 하루에 2대씩 (매를) 맞는다면, 일주일에 몇대를 맞는 셈인가?"라는 문제도 출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문제에서 언급된 프레드릭은 1800년대 흑인 출신으로 노예제도 폐지 운동을 이끌었던 프레드릭 더글라스를 연상시키기 때문.

한편 이같은 문제에 학부모들은 "인종차별적 수학문제다" "문제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학교측은 "교사가 적절치 못했다"라며 "이들 문제에 대한 비판을 이해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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