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의 행명이 '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바뀌었다. 그룹 브랜드인 'SC'를 은행에 적용함으로써 국제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SC은행은 11일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본점에서 '한국스탠닫드차타드은행' 행명 변경 행사를 실시했다.
리차드 힐 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으로 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함으로써 금융의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고자 한다"며 "우리의 비전은 국제적인 DNA를 극대화하고 한국에서의 약속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C그룹과 한국과의 약속을 고객·직원·지역사회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힐 행장은 무선이어마이크를 착용한 채 한국어로 환영사를 해 행사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SC은행의 간판교체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했으며 이달 중으로 변경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새 행명이 적용되는 용도품(카드, 통장, 지점 물품, 안전카드, 지점에서 사용되는 홍보물 등)의 본격적인 사용은 다음달 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SC은행은 행명변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전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 걸쳐 있는 SC그룹의 네트워크와 한국의 기업금융 및 소매금융 고객 연결을 꼽았다.
아울러 '8분 서비스 약속' 등 소매금융의 서비스와 글로벌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및 은행 고객을 연결할 수 있는 기업금융 서비스도 비전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