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프로그램 매물 영향에 보합권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오후 1시20분 현재 전날보다 3.65포인트(0.20%) 내린 1849.5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 증시가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소폭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다. 그러나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자 지수는 하락 반전했고 보합권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밤 미국 증시는 실적시즌 기대감에 더해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AAA'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가 돼 상승했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중국의 성장 촉진정책 구사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전문가들은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이 192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2억원, 431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911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3억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08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과 섬유의복, 보험이 2% 안팎의 하락율로 낙폭이 크다. 반면 의약품과 은행,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장비, 기계, 제조업, 건설업이 1%대 전후로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우가 3% 안팎으로 떨어지고 삼성전자, 기아차, 신한지주, 삼성생명, SK이노베이션이 약보합에서 1% 이상 내리고 있다.
현대차와 POSCO,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하이닉스, KB금융이 1% 전후로 오르고 S-Oil은 보합에 머물러 있다.
상한가 13개를 더한 395개 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1개 포함 422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61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